집에서 혼자 쓰는 컴퓨터인데 부팅할 때마다 로그인 암호나 PIN 번호를 입력하는 게 번거로우신가요? 보안은 유지하면서 부팅 시에만 자동으로 로그인을 통과하여 바로 바탕화면으로 진입하는 설정법을 소개합니다.
도입부
회사 사무실이나 카페에서 쓰는 노트북이라면 당연히 로그인 암호를 걸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 방 책상 위에 두고 나만 쓰는 데스크톱까지 매번 암호를 치고 들어가는 건 솔직히 좀 귀찮습니다.
전원 버튼 누르고 물 한 잔 마시고 왔는데, 아직도 로그인 화면에서 멈춰있으면 답답하죠. "그냥 암호를 없애버릴까?" 싶지만, 그랬다간 네트워크 공유나 원격 접속 같은 기능이 막힐 수도 있어서 고민입니다.
다행히 암호를 삭제하지 않고도, 부팅할 때만 암호를 입력한 척 자동으로 통과시켜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오늘은 클릭 몇 번으로 부팅 스트레스를 없애는 자동 로그인 설정법을 알려드립니다.
1. 마법의 명령어 netplwiz (윈도 10/11 공통)
이 설정은 제어판에는 없고, 숨겨진 관리자 메뉴로 들어가야 합니다.
설정 방법
- 키보드에서
Win+R키를 눌러 실행창을 엽니다. - 입력창에
netplwiz라고 적고 엔터를 칩니다. (철자 주의!) - '사용자 계정' 창이 뜹니다.
-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해야 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음"이라는 체크박스를 [해제]합니다.
- [적용] 버튼을 누릅니다.
- 암호 입력창이 뜨면, 현재 사용 중인 계정의 비밀번호를 두 번 입력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 여기서 입력하는 암호는 윈도가 기억해 뒀다가, 부팅할 때 내 대신 입력해 주는 원리입니다. (PIN 번호가 아니라 원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 체크박스가 안 보인다면? (중요)
윈도 업데이트 이후 이 체크박스가 사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아래 설정을 먼저 해주세요.
- [설정] > [계정] > [로그인 옵션]으로 갑니다.
- "Windows Hello 로그인만 허용함 (권장)"이라는 스위치를 [끔]으로 바꿉니다.
- 다시
netplwiz를 실행해보면 체크박스가 나타납니다.
2. 절전 모드 해제 시 암호 안 묻게 하기
부팅은 해결했는데, 잠깐 자리 비웠다가 깨어날 때(절전 모드 해제) 또 암호를 묻는다면? 이것도 꺼줘야 완벽한 자동 로그인이 됩니다.
설정 방법
- [설정] > [계정] > [로그인 옵션]으로 갑니다.
- "로그인 필요" (또는 다시 로그인 필요) 항목을 찾습니다.
- "Windows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언제 다시 로그인해야 합니까?"를 [안 함]으로 변경합니다.
▲ 이제 컴퓨터가 절전 모드에서 깨어날 때도 암호를 묻지 않고 바로 바탕화면을 보여줍니다.
3. 보안 경고 (이건 꼭 지키세요!)
이 설정은 편리하지만, 그만큼 보안 벽을 하나 허무는 것입니다. 아래의 경우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 노트북: 잃어버리면 습득한 사람이 내 모든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 회사/학교 PC: 동료나 다른 사람이 내 PC를 켤 수 있습니다.
- 가족 공용 PC: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오직 "집에 있는 내 방, 나만 쓰는 데스크톱"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4. 다시 암호를 묻게 하고 싶다면?
다시 보안을 강화하고 싶다면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Win + R>netplwiz실행.-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해야..." 체크박스를 다시 [체크]합니다.
- [적용] > [확인]을 누르면 다음 부팅부터 다시 암호를 물어봅니다.
결론: 편의성과 보안, 선택은 당신의 몫
자동 로그인은 양날의 검입니다. 부팅 시간 5초를 아껴주는 엄청난 편리함을 주지만, 물리적 보안은 취약해집니다.
하지만 안전한 내 집이라면 굳이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 없겠죠? 오늘부터 전원 버튼만 누르고 커피 한 잔 여유롭게 타오세요. 컴퓨터는 이미 켜져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