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드라이브 빨간불 들어왔을 때 무작정 프로그램부터 지우시나요? 프로그램 삭제 없이 윈도우에 숨어있는 불필요한 파일만 정리해서 20GB 이상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안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도입부
컴퓨터를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C드라이브가 꽉 찼다며 "빨간색 경고등"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당황해서 아끼던 게임도 지우고, 사진도 지워보지만 금방 또 꽉 차버리죠. 저도 예전엔 용량 부족 알림이 뜰 때마다 외장 하드를 사야 하나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속을 들여다보면, 정작 내 소중한 파일보다 시스템이 만들어낸 '쓰레기 파일'들이 엄청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프로그램을 하나도 지우지 않고, 숨어있는 시스템 파일만 정리해서 최소 10GB에서 20GB까지 용량을 확보하는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1. 윈도우 업데이트 임시 파일 삭제 (가장 효과 큼)
윈도우는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이전 버전의 파일들을 백업해둡니다. 혹시 모를 오류에 대비한 것이지만, 업데이트가 잘 끝났다면 이 파일들은 그냥 수 기가바이트(GB)짜리 쓰레기일 뿐입니다. 이걸 지우는 게 용량 확보의 핵심입니다.
정리 방법
- 내 PC(탐색기)에서 C드라이브를 우클릭하고 [속성]을 누릅니다.
- [디스크 정리] 버튼을 클릭합니다.
- (중요) 창이 뜨면 아래쪽에 있는 [시스템 파일 정리]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줍니다.
- 잠시 계산이 끝나면 목록에서 'Windows 업데이트 정리' 항목을 찾아 체크합니다. (보통 여기가 몇 GB씩 차지합니다)
- [확인]을 눌러 삭제를 진행합니다.
▲ 'Windows 업데이트 정리' 항목만 지워도 몇 기가바이트가 훅 늘어납니다.
이 작업은 삭제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5~10분). 멈춘 게 아니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2. '배달 최적화 파일' 및 임시 파일 정리
윈도우 설정 메뉴에서도 꽤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 최적화 파일'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다른 PC 업데이트를 돕기 위해 내 PC에 저장해둔 캐시 파일입니다. 내 PC 용량이 급한데 남을 도울 여유는 없죠. 과감하게 지워줍니다.
정리 방법
- [시작] > [설정(⚙️)] > [시스템] > [저장소] 로 들어갑니다.
- [임시 파일] 항목을 클릭합니다. (휴지통 모양 아이콘)
- 목록이 쭉 뜨면 다음 항목들을 체크합니다.
- 배달 최적화 파일
- Windows 업그레이드 로그 파일
- 임시 인터넷 파일
- 상단의 [파일 제거] 버튼을 누릅니다.
▲ 다운로드 폴더는 실수로 중요한 파일이 지워질 수 있으니 체크 해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최대 절전 모드 파일(hiberfil.sys) 줄이기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을 쓰신다면 '최대 절전 모드'를 잘 안 쓰실 겁니다. 그런데 윈도우는 이 기능을 위해 내 램(RAM) 용량만큼의 공간을 C드라이브에 미리 예약해둡니다. (램이 16GB면 16GB를 차지함)
CMD 명령어 한 줄로 이 공간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설정 방법
- 시작 메뉴 검색창에 cmd를 입력하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누릅니다.
- 검은색 창이 뜨면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powercfg /hibernate off
- 아무 메시지 없이 줄이 바뀌면 성공입니다. 재부팅해보면 용량이 늘어나 있을 겁니다.
▲ 이 명령어 한 줄로 수 기가바이트의 공간이 즉시 확보됩니다.
단, 이 기능을 끄면 '빠른 시작 켜기' 기능도 같이 꺼지니, 부팅 속도와 용량 중 더 급한 것을 선택하세요. (저는 용량이 급할 때만 끕니다.)
결론: 지우기 전에 정리부터 하세요
무작정 아끼던 게임이나 사진을 지우기 전에, 오늘 알려드린 3가지 방법부터 적용해보세요. 내 소중한 추억을 지우지 않고도 윈도우가 몰래 쌓아둔 짐만 덜어내면 충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C드라이브 속성을 열어서 '디스크 정리'부터 시작해보세요.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는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