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켰는데 바탕화면 아이콘이 뜨는 데 한참 걸리나요? 바탕화면에 쌓아둔 파일들이 부팅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PC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도입부
"바탕화면은 내 작업실 책상이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책상 위에 결재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 어떨까요? 컴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바탕화면에 사진, 엑셀, 동영상 파일을 잔뜩 저장해 두면, 컴퓨터는 부팅할 때마다 이 모든 파일을 하나하나 읽어 들이느라 끙끙거립니다.
특히 윈도 로고가 지나가고 나서 바탕화면이 뜰 때까지 딜레이가 심하다면, 십중팔구 바탕화면 과부하 때문입니다.
오늘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 PC 성능을 위해 바탕화면을 정리하는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1. 바탕화면이 무거우면 왜 느려질까?
윈도는 부팅 마지막 단계에서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과 파일들을 메모리(RAM)에 미리 로딩합니다. 바로바로 열 수 있게 준비해 두는 거죠.
바로가기 아이콘: 용량이 작아서 괜찮습니다. (화살표 있는 것들)
실제 파일(동영상, 고화질 사진): 이게 문제입니다. 수백 MB, 수 GB짜리 파일이 바탕화면에 널려있으면, 윈도는 이걸 다 읽어야 부팅이 끝납니다.
즉, 바탕화면에는 '바로가기'나 '임시 폴더'만 두고, 무거운 실제 파일은 다른 곳으로 치워야 합니다.
2. 폴더 하나로 싹 정리하기 (1분 컷)
정리는 해야겠는데 일일이 분류하기 귀찮다면? 일단 눈앞에서 치우는 게 우선입니다.
정리 방법
바탕화면 빈 곳을 우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폴더]를 만듭니다.
이름을 '정리함' 또는 '~2026.01.04' 처럼 날짜로 적습니다.
바탕화면에 있는 모든 파일(내 PC, 휴지통 제외)을 드래그해서 이 폴더 안에 다 집어넣습니다.
▲ 바탕화면이 깨끗해지는 순간, 부팅 후 아이콘 로딩 딜레이가 사라집니다.
일단 폴더에 넣어두고, 나중에 시간 날 때 D드라이브나 문서 폴더로 옮기세요. 바탕화면이 깨끗하면 심리적으로도 업무 효율이 올라갑니다.
3. '바탕화면 보기' 아이콘 활용하기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작업하다가 바탕화면 파일을 열어야 할 때, 창을 하나하나 내리느라 바쁘시죠? 단축키 하나면 됩니다.
활용 팁
단축키:Win + D (Desktop의 약자)
한 번 누르면 모든 창이 최소화되면서 바탕화면이 나옵니다.
다시 누르면 원래 작업하던 창들이 싹 복구됩니다.
▲ 작업 표시줄 시계 오른쪽 끝에 있는 얇은 선을 클릭해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이 기능을 잘 쓰면 바탕화면을 임시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4. (심화) 내 문서, 사진 폴더 위치 옮기기
C드라이브(SSD) 용량이 작다면, 바탕화면 폴더 자체를 용량이 넉넉한 D드라이브(HDD)로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설정 방법
파일 탐색기를 열고 왼쪽 목록에서 [바탕 화면]을 우클릭 > [속성]을 누릅니다.
[위치] 탭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버튼을 누르고 D드라이브의 폴더를 지정합니다.
▲ 이렇게 하면 바탕화면에 파일을 아무리 많이 둬도 C드라이브 용량을 차지하지 않고, 포맷해도 파일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결론: 비우는 것이 속도입니다
컴퓨터 속도 올리겠다고 최적화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보다, 바탕화면 파일 몇 개 지우는 게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퇴근하기 전, 바탕화면에 널려있는 파일들을 폴더 하나에 싹 몰아넣어 보세요. 내일 아침 출근해서 켰을 때, 훨씬 가볍게 켜지는 PC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